첫째 날: 설렘과 함께 시작된 여정
서울을 떠나 여자친구와 함께 마산으로 가는 기차에 오른 순간부터 이미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습니다. 부산비비기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이 추천한 코스와 맛집 정보를 참고해 계획을 세운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의 목표는 마산의 역사를 느끼며 산책을 즐기는 것이었는데, 도착 후 마산의 유명한 중앙동 구역을 찾아갔습니다. 좁은 골목길과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 서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고, 걷는 동안 옛날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마산 어시장 근처의 맛집에서 회를 즐겼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의 신선함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회는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진짜 마산의 맛을 느끼게 해주었고, 함께한 여자친구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오후에는 오동동 문화의 거리로 이동하여 다양한 전통공예품과 예술작품들을 구경하며 마산의 문화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첫째 날의 마지막은 마산만 해안로를 따라 걷는 산책으로 마무리했는데, 일몰을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와 편안히 쉬었습니다.
둘째 날: 창원의 매력에 빠지다
둘째 날 아침, 창원으로 이동해 진해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특히, 진해는 벚꽃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의 진해 또한 낭만적이고 아름답다는 추천을 받아 기대가 컸습니다. 먼저, 창원의 상징과도 같은 용지호수 공원에 들렀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호수를 감상하고, 호수 주변에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보며 자연과 함께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산책 후에는 창원의 유명한 맛집에서 육개장을 즐겼는데, 든든한 국물과 깊은 맛이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오후에는 진해의 장복산 전망대를 찾아갔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창원과 마산, 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여자친구와 함께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후에는 진해의 명소인 제황산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저녁에는 진해 해안도로에서 로맨틱한 저녁 산책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셋째 날: 떠나는 아쉬움, 하지만 행복한 마무리
마지막 날은 조금 더 여유롭게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창원의 성산아트홀을 방문해 문화 체험을 했는데,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 덕분에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산비비기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은 창원의 숨은 명소 중 하나인 장미공원을 찾아가 꽃 향기 가득한 산책로를 걸으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습니다. 이번 여행 동안 많은 걸 느끼고 배웠지만 무엇보다 여자친구와 더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여유로운 마음과 함께 이번 여행에서 느낀 기쁨과 따뜻함을 오랫동안 기억에 남길 것을 다짐했습니다.